도토리왕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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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가을 ]

20190927 금요일.

여름 땐 서로 녹아붙어서/ 손가락 집어 넣어 일일히 떼어내야 해/ 먹기 힘들었던 젤라틴 영양제가/ 오늘 오후엔 통속에서 서로 달라붙질 않았다./ 이제야 자주 보조제를 먹겠구나./ 아침 식후 삼키는 일곱개 알약 중/ 원형과 반타원은 마셔지고/ 긴타원과 육면체는 가끔 목에 걸렸다./ 잘못 삼키면 짐승 갸랑대는 소릴 냈다./ 내 목이 더 숨막히니까 조용히 해라....

새하얀 발자국

새하얀 발자국 솔솔 하늘에서 뿌려지는 눈이 바닥에 쌓여 새하얀 도화지를 만들면 그 위에 발자국을 새겨 그림을 그리고 싶다.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걷다 보면 길게 늘어진 길이 내가 살아온 길과 겹쳐 보여 발자국 하나에 추억을 하나둘 떠올린다. 내가 살아온 시간도 저 눈에 찍힌 발자국처럼 선명할까 싶다. 저 눈에 찍힌 발자국처럼 깨끗할까 싶다. 나는 길게 늘어...

톱니바퀴

2019년, 저의 첫 시를 리메이크합니다.

이 사회는 마치 톱니바퀴이다. 모든 톱니바퀴는 맞물려 번함 없이 돌아간다. 마치 새로움 따위 없는 삶의 톱니같이 말이다. 그 속에서 먼지는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. 어디서 생기고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른다. 애초에 존재했었는지 조차 모르는 먼지다. 언제 떠나가질 홀로 먼지는 깊이 생각한다. 내가 없어도 톱니바퀴는 잘 돌아가려나, 내가 그동안 톱니바퀴를 그렇게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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